TV조선 ‘미스트롯3’가 올해 말 방송을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양한 글이 넘쳐났습니다. 출연이 예상되는 가수를 꼽는 글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방송사에 바라는 의견들 중에는 어린이 가수의 출연을 막아달라는 내용이 적잖아 눈길을 끈입니다.

어린이 가수 출연이 마뜩잖은 시청자들은 트로트가 어디까지나 성인 가요라는 입장입니다. 한 트로트 팬은 “이제 꼬마들은 출연 시키지 맙시다. 시청율 떨어지는 소리 들립니다. 무슨 초등학생 학예회 볼 일 있나. 관심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팬도 “트로트는 어른들 노래입니다. 아이들이 의미나 알까 모르겠습니다. 한창 공부해야 할 아이들이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거들었습니다.
이런 의견은 트로트가 2019년 ‘미스트롯’과 이듬해 ‘미스터 트롯’의 히트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들 방송은 트로트가 하위 문화에서 당당히 주류 문화로 올라서고 임영웅, 송가인, 양지은,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김태연, 홍지윤 등 젊은 트로트 스타들을 대거 탄생시켰입니다. 어린 가수들의 참가를 반기는 이들도 많지만 이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만만찮습니다.
미스트롯3 투표하기 이달 10일까지 출전 신청을 받는 TV조선 ‘미스트롯3’의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의 트로트를 사랑하는 만 50세 미만 여성(1974년생까지)입니다. 연령 하한제가 없어 어린이는 얼마든 신청 가능합니다. 오히려 연령 상한제 때문에 50세 이상 여성들이 출전할 방법이 없다